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수준의 신체 활동만 꾸준히 유지해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 신체 활동과 사망률: 호주 퀸즐랜드대 메타 분석 결과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대 연구팀은 85편에 달하는 기존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7월 11일 발표했습니다. 메타 분석은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합하여 재분석하는 방식으로, 개별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더욱 신뢰성 있는 결론을 도출합니다.
연구팀은 성인의 다양한 신체 활동 패턴이 사망 위험 변화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심혈관 질환 및 암을 포함한 모든 사망 원인에 걸쳐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2. WHO 권장 신체 활동량, 어느 정도일까요?
이번 연구에서 '높은 신체 활동'의 기준으로 삼은 WHO 권장 수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강도 신체 활동: 일주일에 150~300분
- 예시: 대화가 가능한 수준의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
- 고강도 신체 활동: 일주일에 75~150분
- 예시: 호흡과 심박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말하기 힘들 정도의 운동 (예: 등산, 빠르게 달리기, 수영 등).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충족하면 WHO 권장 수준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3. 연구 결과: 운동은 언제나 옳다!
분석 결과는 신체 활동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 사망 위험 최대 40% 감소: 신체 활동 수준을 WHO 권장 수준 이상으로 높게 유지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이 30~40% 낮게 나타났습니다.
- 뒤늦게 시작해도 효과: 비활동적인 상태였다가 이후 활동적인 상태로 전환한 사람들은 계속 비활동적인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2% 낮게 확인됐습니다. 이는 운동을 시작하기에 늦은 시점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줍니다.
- 심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 신체 활동은 암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에 더 뚜렷한 연관성을 보였습니다. 여가 시간 높은 활동성을 유지한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40% 낮았고,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5% 낮았습니다.
4. 공중보건적 함의: 오늘부터 운동 시작하세요!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공중보건 측면에서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라고 강조하며, 꾸준히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성인기 어느 시점에든 신체 활동 수준을 높이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렵다고 느끼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입니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WHO 권장 수준의 중강도 또는 고강도 신체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입니다.
오늘부터 나의 건강을 위해 작은 움직임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