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처서(處暑)의 뜻과 날짜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계절" 처서, 그 의미를 알아봅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서서히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는 때가 바로 **처서(處暑)**입니다.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가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 처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처서의 뜻과 의미

'처서(處暑)'는 '24절기' 중 14번째 절기로, 한자 그대로 **'더위가 머물 곳을 잃고 물러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처(處)'는 '그치다', '물러나다'는 뜻이고, '서(暑)'는 '더위'를 뜻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뜨겁게 내리쬐던 햇볕이 한풀 꺾이고, 쾌적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합니다.

예로부터 처서에는 논밭의 곡식들이 부쩍 자라기 시작하고, 풀잎에는 밤이슬이 맺히는 것을 보며 농사일을 마무리하고 가을을 준비했습니다.

2. 2025년 처서 날짜와 시기

24절기는 양력 날짜와 거의 일치하여 매년 비슷한 시기에 돌아옵니다.
2025년의 처서는 **8월 23일(토요일)**입니다.

처서는 입추와 백로 사이에 위치하며, 늦여름 더위가 끝나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합니다.

절기	날짜 (2025년)	의미
입추(立秋)	8월 7일	가을이 시작됨
처서(處暑)	8월 23일	더위가 물러감
백로(白露)	9월 7일	풀잎에 흰 이슬이 맺힘

3. 처서와 관련된 옛말과 속담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

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모기의 활동력이 약해진다는 뜻입니다. 더 이상 모기 때문에 밤잠을 설칠 일이 줄어든다는 반가운 소식이죠.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쌀이 준다."

처서에 내리는 비는 벼의 성장을 방해하여 흉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옛말입니다. 그만큼 이 시기에 날씨가 맑아야 풍년을 기원할 수 있었습니다.

"처서에 풀 베면 따오지 않는다."

처서 이후에는 풀들이 더 이상 잘 자라지 않으므로, 이 시기에 제초 작업을 하면 다시 풀이 자라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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