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봉정암 가는 길: 하늘 아래 최고 도량

출처 : 봉정암

설악산 깊은 곳,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싼 해발 1,224m 고지에 자리한 봉정암은 대한민국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로 손꼽히는 신성한 도량입니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을 친견하기 위한 수많은 불자와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단순히 산을 오르는 것을 넘어, 깊은 성찰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봉정암 가는 길.

 

1. 봉정암 가는 가장 일반적인 길: 백담사 - 영시암 - 수렴동대피소 - 봉정암 코스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가장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비교적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은 백담사 코스입니다.

• 총 거리: 편도 약 11km (백담사 → 봉정암)
• 소요 시간: 편도 약 5~6시간 (휴식 포함, 개인차 있음)
• 난이도: ★★☆☆☆ ~ ★★★☆☆ (초반 완만, 후반 급경사 구간 존재)
• 주요 구간 및 특징:
  1. 용대리 - 백담사 (약 6.5km):
     • 대부분의 차량은 용대리 백담사 매표소까지만 진입 가능합니다.
     • 여기서 백담사까지는 **셔틀버스(유료)**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약 1시간 30분~2시간 가량 걸어가야 합니다.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길이라 걷기에도 좋습니다.
  2. 백담사 - 영시암 (약 3.5km):
     • 백담사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숲길과 계곡길이 이어져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 영시암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암자로, 화장실과 약수터가 있습니다.
  3. 영시암 - 수렴동대피소 (약 2.5km):
     • 계곡을 따라 데크길과 흙길이 반복되는 구간입니다. 수렴동 계곡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습니다.
     • 수렴동대피소는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판매하며, 화장실이 있습니다. (숙박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사전 예약 필수)
  4. 수렴동대피소 - 봉정암 (약 4.5km):
     • 이 구간부터는 경사가 점차 가팔라지기 시작하며, 특히 마지막 봉정암 직전 구간은 가파른 암릉과 계단이 이어져 상당한 체력을 요구합니다. 봉정암까지의 마지막 고비이자 가장 힘든 구간으로 꼽힙니다.
     • 봉정암에 다다르면 사리탑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수렴동대피소 예약 바로가기

 

2. 봉정암을 향한 또 다른 길: 오세암 - 봉정암 코스

용대리에서 출발하여 백담사가 아닌 오세암 방면으로 오르는 코스도 있습니다.

• 총 거리: 편도 약 10km (용대리 → 오세암 → 봉정암)
• 소요 시간: 편도 약 5~6시간 (백담사 코스와 비슷하지만 경사가 더 급함)
• 난이도: ★★★☆☆ ~ ★★★★☆ (오세암까지의 경사가 매우 가파름)
• 특징: 오세암까지의 길이 매우 가팔라서 난이도가 높지만, 백담사 방면보다 인적이 드물어 조용하고 오세암이라는 아름다운 암자를 지나게 됩니다.

3. 봉정암 가는 길, 이것만은 꼭! 

• 체력 안배: 봉정암은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에 위치하며, 마지막 구간의 경사가 매우 가파르므로 충분한 체력 단련과 컨디션 조절이 필수입니다.
• 등산 장비: 미끄럼 방지 기능이 좋은 등산화, 등산 스틱, 충분한 식수(최소 2L 이상), 비상식량, 여벌 옷, 우비 등을 반드시 준비하세요.
• 계절별 주의사항:
  • 여름 (7~8월): 더위와 습도가 높아 체력 소모가 큽니다.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기상 상황 확인 필수. 시원한 복장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합니다.
  • 가을 (9~10월): 단풍이 아름답지만, 기온차가 크고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보온에 신경 쓰고 해가 짧아지므로 일찍 산행을 시작하세요.
  • 겨울 (11월~3월): 설악산은 겨울 산행 시 아이젠, 스패츠, 방한복 등 전문 장비가 필수입니다. 결빙 구간이 많고 눈으로 인해 길이 미끄러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일부 구간 통제될 수 있음)
  • 봄 (4~6월): 해빙기로 인한 낙석 및 결빙 구간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국립공원 규정 준수:
  • 입산 시간 제한: 설악산 국립공원은 일몰 후 입산이 통제됩니다. 산행 전 입산 가능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 취사 및 야영 금지: 지정된 대피소 외에는 취사 및 야영이 엄격히 금지됩니다.
  • 쓰레기 되가져오기: 가져온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와야 합니다.
  • 통제 구역 진입 금지: 위험하거나 생태 보호를 위해 통제된 구역에는 절대 진입하지 마세요.
• 봉정암 숙박: 봉정암은 신성한 불교 수행 공간이므로, 일반 등산객의 숙박은 어렵습니다. (템플스테이 등 특별 프로그램을 통한 제한적 숙박만 가능) 당일치기 산행이 원칙이며, 필요시 수렴동대피소 등을 예약해야 합니다.

수렴동대피소 예약 바로가기

 

4. 봉정암의 특별함: 부처님 진신사리와 설악의 절경

봉정암의 가장 큰 특징은 사리탑(오층석탑)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다고 전해지는 이 탑은 신비로운 기운을 내뿜으며, 주변의 웅장한 설악산 절경과 어우러져 경이로움을 선사합니다. 힘든 산행 끝에 만나는 이 성스러운 공간과 그곳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파노라마는 모든 고통을 잊게 할 만큼 큰 감동과 울림을 줍니다.

봉정암 가는 길은 육체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그 끝에 기다리는 감동과 영적인 충만함은 그 어떤 여행에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철저한 준비와 안전 수칙 준수로 설악의 품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함께 보면 좋은 글

 

"은퇴 후 삶,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든든한 노후를 위한 재테크와 건강 관리

 

수락휴 트리하우스 예약

 

LG 건조기 콘덴서케어 사용 방법